[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분석 자료들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재정전망보고서가 그것이다. 두 보고서는 한결같이 한국경제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건전성이 선진 경쟁국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나빠지면서 잠재성장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리라는 것이 각 보고서의 주요 전망이었다.IMF에 따르면 우리의 나랏빚 증가 속도는 선진 35개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가 상승행진을 거듭하더니 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엔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기는 2012년 2월(3.0%) 이후 처음이다. 정확한 기간으로는 9년 8개월 만의 일이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 100)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한 108.97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월의 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의 ‘반전세’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그 비율은 이미 40%선을 넘보고 있다. 큰 흐름에서 전세가 점차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월세가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변화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비록 무이자이지만 전세자금이 예금처럼 활용돼 내 집 장만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이젠 무주택자들이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게 된 탓이다. 전세의 월세화는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상속세제 개편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덩달아 개편 방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의 상속세제는 지난해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새삼 일반의 관심을 모았다. 12조원을 웃도는 천문학적인 과세액이 관심을 자극한 탓이다. 삼성가 구성원들이 거액을 한 번에 납부하지 못해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장기간 나누어 내게 된 점도 뉴스거리가 됐다.이 일로 일각에서는 아무리 재벌이라지만 상속세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예상 밖으로 강력한 탄소중립 의지를 드러내자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도 한층 격해지기 시작했다. 비판론자들은 명분과 의도는 좋지만 목표 이행을 위해 치러야 할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논쟁은 지난 18일 2050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시나리오는 탄중위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제로로 만들어 소위 탄소중립(넷제로)을 실현할 목적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다. 하지만 인상 시점을 잠시 미뤘을 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부분이 금융불균형 문제이기 때문이다.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위원 중 최소 2명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에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했다. 2017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범한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금융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토스뱅크의 첫 영업은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신청을 한 고객들에 한해 여·수신 상품 판매와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사전 신청에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자들은 참여 순서에 따라 알림 메시지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황상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4.40원)보다 높은 상태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1188.0원에서 출발하며 강세 흐름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종가 1189.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달러화 강세 흐름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경제 잠재성장률 재추정’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이 평균 2.0%로 추정됐다고 밝혔다.한은은 2~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2019년과 2020년 잠재성장률을 2.5% 수준으로 보았었다. 하지만 재추정을 해본 결과 작년과 재작년의 잠재성장률이 2.2%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엔 잠재성장률이 이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 시즌2’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장원리를 묵살한 채 강압적으로 수요만 억누르면 된다는 참여정부의 억지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 그 원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김수현씨를 2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부동산정책에 관한 한 ‘참여정부 시즌2’임을 자인했다. 김수현씨는 참여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장하성씨에 이어 김수현씨에게로 지휘봉이 넘겨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또 다시 실패로 귀결됐다. 현재 수도권 집값이 새 정부 출범 당시에 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정부 예산안 규모는 604조400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558조에 비해 8.3%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까지 확장적 재정운용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도별 총지출 증가율(본예산 기준)은 2018년 이래 차례로 7.1%, 9.5%, 9.1%, 8.9%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2017년 예산의 총지출 증가율은 3.6%였다. 2017년 400조5000억원에 그쳤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의결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금통위는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었다.이후 한은은 기준금리를 서서히 내리다가 코로나19 창궐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던 관행을 깨고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를 의결한 것이다. 감염병 사태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세계경제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 흔들리는 요즘, 새삼 주목받고 있는 행사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잭슨홀 미팅이다. 잭슨홀 심포지엄이라고도 불린다. 이 행사는 언제나 큰 관심을 끄는 건 아니지만 40년 넘게 연례행사로 진행돼왔기 때문에 우리 귀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최근 들어 이 행사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엔 주요국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국면에서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를 가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는 앞으로 세계 및 국내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까? 세계적 관심사가 된 이 의문에 대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눈길을 끌만한 답을 제시했다. 요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였다. 이 말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초래한 지금의 코로나19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이 발언은 17일(이하 현지시각)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가석방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일부 여당 정치인들은 이번 조치가 대기업 오너에 대한 부당한 특혜라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 같은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가석방 결정 하루 뒤인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의 이 발언엔 이 부회장 가석방이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가 담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5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진행한 ‘우리 기업들, 사내유보금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나?’란 주제의 온라인 공개 세미나가 그 발단이었다.지루하게 이어져온 사내유보금 관련 논란은 몇 가지 갈래를 이루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사내유보금의 개념에 대한 것이다. 어찌 보면 사내유보금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들은 대부분 개념에 대한 이해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사내유보금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보니 처리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견해도 달라질 수밖에 없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 정책의 세부 내용 및 이행방안을 공개했다.이 지사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내에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되 그중 100만호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 공급 물량 확대시 고품질의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주택이란 무주택자 누구나 소득과 무관하게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역세권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중 0.7% 성장(전기 대비)을 이뤘다. 당초 한국은행이 상정한 성장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7%였다. 한은이 발표하는 분기별 성장률은 전기 대비 방식으로 작성된다. 미국이 전기 대비 연율,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방식으로 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된다.2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들어 자산에 끼인 거품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하는 일이 잦아졌다. 거품이 끼여 있는 자산 중에서도 한은이 특히 눈여겨보는 것이 집값이다. 한은은 집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집값 급락이 몰고올 부작용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을 향해 경각심을 전하려는 게 그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미 자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 요지는 현재 집값에 끼여 있는 거품이 일거에 꺼질 수 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8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의미다.그간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들이 다수 제기됐었다. 다만, 그 시점을 두고는 다소의 의견차가 나타났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정상화’와 ‘한 두 번 인상’을 언급한 것 등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