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시계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연준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자산매입 축소 프로그램(테이퍼링)의 진행속도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6월로 예정했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3개월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곧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한 시점을 그만큼 앞당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연준은 지난 달부터 테이퍼링을 실시하면서 시장에서 사들이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의 규모(월 12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나라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가입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부 내 협의 완료, 공청회 등을 통한 사회적 논의,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뜻을 공식천명한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간 가입에 대한 결정을 미뤄왔던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가 수요·공급 예측의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측 오류의 구체적 원인은 잘못된 셈법이었다. 결국 수요·공급에 대한 엉터리 셈법이 현 정부로 하여금 시장 상황을 오판하게 했고, 그 후유증으로 집값이 급등했다는 것이다.그간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정부에서의 집값 급등이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이 정부의 엉터리 셈법의 결과였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적은 없었다.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은 곳은 민간 연구기관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31.7%로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최근 들어 연간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인다는 사실이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처음으로 20%로 올라선 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더니 2019년엔 30%선을 돌파(30.2%)했고 지난해엔 31.7%로 또 한 번 뛰어올랐다.최근 수년래 연도별 추이를 보면, 그 비율은 2015년 27.2%, 2016년 27.9%, 2017년 28.6%, 2018년 29.3%, 2019년 30.2%, 2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시나리오 이행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에 속도가 더해질 것 같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테이퍼링 진행의 속도를 높여 내년 3월에 전 과정을 종료하는 계획을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논의 마당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열린다.연준은 지난달부터 테이퍼링에 돌입했다. 월 1200억 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선이 기존의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자의 경우 실거주 2년 요건만 충족하면 시가 12억원 이하의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 것이다. 비과세 기준선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12억 이상의 집을 보유한 1주택자에게도 감세 혜택이 일부 돌아간다. 1주택 양도세는 과세 대상 양도차익에서 기본공제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빼 과세표준(과표)을 산출한 뒤 거기에 6~45%의 세율을 적용해 매겨진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1가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각국이 긴장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실체 및 전파 추이를 파악하기에 여념이 없다.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뒤 1주일 만에 최소 16개국에서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이것만으로도 일단 전파 속도가 꽤나 빠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50개가량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 32개가 인체 침투 때 열쇠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들 32개의 돌연변이가 기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기준금리 1%대 시대가 다시 열렸다. 한국은행이 25일 올해 마지막으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지난 8월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한은 기준금리는 이번 추가 인상으로 1.00%가 됐다.이날의 금통위 결정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는데 그치지 않는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0%대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오랜 기간 동안 이전과 같은 0%대 초저금리 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초과세수 문제를 놓고 갈등을 키워가고 있다. 그 자체도 좀체 보기 드문 일이지만 여당은 한 발 더 나아가 재정관리 당국인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국정조사 카드를 흔들어 보이기까지 했다. 정부가 초과세수를 고의로 과소 추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으름장은 초과세수분을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으로 쓰자는 자신들의 제안을 정부가 반대한데서 비롯됐다. 여당의 제안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자기 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초과세수는 정부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국 본토에 3호 증권거래소가 개설됐다. 상하이, 선전에 이은 세 번째 증시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지난 15일 문을 열고 주식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특별행정구역인 홍콩 외에 본토에만 이미 두 개의 증시를 둔 중국이 베이징증권거래소를 새로 출범시킨 배경엔 나름의 원대한 구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야심과도 맞물려 있다. 시 주석은 두 달 전 베이징거래소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그의 의지가 공개된 이후 베이징거래소 신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마침내 지난 15일 81개 상장사의 참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분석 자료들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재정전망보고서가 그것이다. 두 보고서는 한결같이 한국경제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건전성이 선진 경쟁국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나빠지면서 잠재성장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리라는 것이 각 보고서의 주요 전망이었다.IMF에 따르면 우리의 나랏빚 증가 속도는 선진 35개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가 상승행진을 거듭하더니 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엔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기는 2012년 2월(3.0%) 이후 처음이다. 정확한 기간으로는 9년 8개월 만의 일이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 100)는 1년 전보다 3.2% 상승한 108.97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월의 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의 ‘반전세’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그 비율은 이미 40%선을 넘보고 있다. 큰 흐름에서 전세가 점차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월세가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변화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비록 무이자이지만 전세자금이 예금처럼 활용돼 내 집 장만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이젠 무주택자들이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게 된 탓이다. 전세의 월세화는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오름세가 이어지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상승하고 국내 휘발유 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중 국내 휘발유값 전망은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반론도 적지 않다. 올해 4분기 중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반론의 요지다. 향후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은 대체로 국제유가가 90달러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 유가가 정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다. 하지만 인상 시점을 잠시 미뤘을 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부분이 금융불균형 문제이기 때문이다.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위원 중 최소 2명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09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2년 11개월 동안 2%대 상승률이 기록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분기 기준으로 9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을 100으로 잡음)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2.5% 상승했다. 2%대 상승률이 반년 째 이어진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전달보다 0.8%포인트 높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까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에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했다. 2017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범한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금융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토스뱅크의 첫 영업은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신청을 한 고객들에 한해 여·수신 상품 판매와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사전 신청에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자들은 참여 순서에 따라 알림 메시지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중국의 전력난이 자국 내 산업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 여파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 공급망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전력난은 속성상 중국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는 만큼 정치 지도자의 정책의지에 따라 장기화될 수도 있다.◇전력난 실태온라인 매체인 펑파이 등 현지 언론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중국의 31개 1급 행정구역 중 20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 제한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중국은 최상위급 행정구역으로 22개 성(省)과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를 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황상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4.40원)보다 높은 상태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1188.0원에서 출발하며 강세 흐름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종가 1189.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달러화 강세 흐름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 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은행권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다. 대체적 방향은 신용대출 한도는 개인 연봉 이내로,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 한도는 5000만원선 이하로 제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신용대출 제한을 실시한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이 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16일부터는 마통 대출 한도를 기존의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NH농협은행 외에 신한은행도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설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