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채용 및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었다.27일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빅 블러(Big Blur: 빠른 사회적 변화에 의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 시대 및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동시에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과 연결된다는 점을
모범적 사례로 꼽혀왔던 유한양행의 윤리적 지배구조에 일대 변화가 생겨났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유지에 따라 경영권 세습 없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제1의 가치로 삼아왔던 유한양행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역사적 변화는 15일 열린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졌다. 이날 주총에 지배구조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상정됐고, 해당 안건은 논란 속에 가결됐다.유한양행의 독특한 지배구조는 당사의 사사(社史)를 넘어 대한민국 기업사(史)에 길이 남을 윤리적 기업의 표본이었다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요즘 배달업계의 주요 이슈는 ‘요금제 개편’이다. 지난 1월 배달의민족이 ‘배민1플러스’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 7일 쿠팡이츠가 ‘스마트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새로운 요금제들의 골자는 고객 부담 경감이다. 이는 배달비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꺼린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지난해 4월 오픈서베이가 전국 20~59세 남녀 16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8%는 전년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용을 줄인 이유로는 ‘배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대원제약이 또 품질 논란에 휩싸여 의약품 회수에 들어갔다.대원제약의 의약품 회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올해만 3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발생한 대원제약의 대표 제품 콜대원키즈였다. 어린이 감기약인 콜대원키즈에서 상분리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원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안전성서한을 배포하고 콜대원키즈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영업자 회수 권고 조치에 따라 직접 회수 안을 내놓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일반적으로 약품 혼입 같은 일이 발생하면 부정적 이미지 확산 방지를 위해 제약사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파트 무량판 구조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원인이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 부실 시공이었을 가능성이 조사를 통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제대로만 시공된다면 무량판 구조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주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재계의 맏형’이란 옛 위상을 되찾으려 조만간 새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중 최소한 삼성이 복귀한 가운데 오는 22일로 예정된 임시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전경련의 새 출발을 가장 크게 빛내줄 이벤트로는 삼성의 복귀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 현재 기류로 보면 삼성은 한경협 출범에 맞춰 회원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각 계열사의 판단을 전제로 두긴 했지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삼성의 전경련 복귀 통로를 열어준 것이 그런 분석의 배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3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돈먹는 하마’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인지 8년 만이다.쿠팡이 최근 공시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1억133만4000달러(약 6조8383억원, 환율 1340.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46억4470만 달러)보다 9.8% 증가했다. 영업이익 7742만 달러(1037억원), 당기순이익은 9067만 달러(1215억원)의 흑자를 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국내 제조기업들의 재고지수가 26년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급증하는 기업재고가 대외변수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아닌 본격적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생산량을 늘렸으나 소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바람에 재고만 쌓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재고 증가가 지속되면 기업들이 공장가동률을 낮춰 유휴인력이 발생하고, 고용과 신규투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경기 하강기에 접어들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내놓은
‘잘 나가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다.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로레알 등 해외 브랜드와 포라이야(珀萊雅·PROYA) 등 중국 현지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매출액 상위 4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상반기 대목으로 불리는 ‘6·18 쇼핑축제’는 중국 2위 e커머스업체인 징둥(京東·JD)닷컴이 알리바바그룹의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본떠 만든 할인 행사다.27일 중국 e커머스 리서치기관 이방둥리(億邦動力·ebrun)에 따르면 올해 6·18 행
햄버거업계에 기업인수·합병(M&A)의 큰 장이 섰다. 버거킹과 KFC, 맥도날드에 이어 최다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도 하반기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주요 6대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를 제외한 4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새 주인을 맞을 채비에 나선 것이다.투자은행(IB)과 햄버거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 맥도날드 사업을 인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 맥도날드는 2006년부터 미국 외 지역에서는 현지 사업자에게 사업총괄을 맡기고 본사는 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은 일부지역에서 실시되고 취급품목도 한정돼 있지만, 오프라인에만 매달리던 코스트코가 온라인몰 강화와 퀵커머스 확대로 변화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온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달 31일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얼리 모닝 딜리버리’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오후 5시 전까지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무료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현재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취급품목은 과일과 채소, 치즈·버터·우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섰다. 2005년부터 줄곧 3위였던 SK가 반도체 매출증가 등에 힘입어 현대차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자산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자산총액 10조원을 돌파하며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SK그룹은 자산총액이 1년 전보다 52조4390억원 늘어난 291조969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257조8450억원)를 가볍게 따돌렸다. 2005년 재계 3위에 오른
가계·기업 등 민간부채가 처음으로 4500조원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경제규모를 2.2배나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특히 금리인상이 본격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급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다중채무자(3개 이상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돈을 빌린 사람)들이 ‘부실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약 차주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차주를 말한다.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내놓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가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건설업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올해 1월 광주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히 묻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워낙 강한 탓이다.국토부는 관할청인 서울시에 등록말소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더 이상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현산을 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게 되면 이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이
정부가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업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3년 넘게 이어진 중고차 시장 개방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규제완화를 계기로 소규모 업체들이 장악한 중고차 시장에 무한경쟁을 통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열린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요건 중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국내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했다. 맘스터치는 “회사 경영의 유연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상장폐지 이유를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지난 20일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주식 1608만7172주(전체 주식수의 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5200원)보다 19% 비싸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 가운데 1179만8185주(11.
니켈·리튬·코발트·구리 등 전기자동차 핵심소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이 ‘탄소배출 제로(0)’를 내걸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마당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물류차질, 재고감소 등 여러 악재마저 겹쳐 이들 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전기차 니켈 선물 3개월물 가격은 지난 14일 t당 2만2850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17일(1만9370달러)보다도 17.9% 올랐다. 니켈 재고량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자동차 수리 때 ‘정품’ 또는 ‘순정부품’을 써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새 차를 이용하다가 수리하거나 부품 교체를 할 때라면 순정부품을 쓰려는 심리가 더 강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정비 기사에 따라선 비순정부품을 아예 ‘비품’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이럴 경우 순정부품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족보에도 없는 말이지만 ‘비품’이란 말이 주는 어감이 너무나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품’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 이를 의미하는 말로 자동차 업계에서 흔히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5일 연속 내림세를 타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40만원선이 붕괴된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상장) 당시 공모가의 4분의 1이나 허공에 날려 투자자들의 한숨소리만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보다 3.3% 떨어진 38만1500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37만3000원까지 곤두박질치며 공모가(49만8000원)보다 무려 25% 이상 급락했다.크래프톤 주가 하락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헌법재판소가 상여금과 월정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계산에 넣도록 규정한 최저임금법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최저임금 계산 때 상여금 등은 산입범위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헌재는 최저임금법 6조 등의 개정 내용이 노동자의 재산권과 적정임금 보장 요구권,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함께 제기한 헌법소원 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