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미 증시가 지난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코스피가 5.74%,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최대 8%대의 상승랠리를 펼쳐보였다. 두 나라 모두에서 주 막판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결정적 원인은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마침내 하락 기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인식이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7.7%였다.시장은 미국의 CPI 상승률이 올해 2월(7.9%)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다는 점에 반색했다. 나아가 상승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은행을 향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사실상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자제를 제언한 것이다.제언 내용도 비교적 구체적이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내년엔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축 속도 조절 필요성을 거론했다. KDI는 “향후 경기 둔화를 고려해 거시정책 긴축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민간부채 문제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언제 그랬냐는 듯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 하락 속도가 빠름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듯 보인다.그 같은 분위기는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지표인 달러 인덱스 흐름을 통해 감지된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종합해 산출된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9일 오전 외환시장 개장 무렵 109.5를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에 비해 0.6% 하락한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모처럼 1400원 밑으로 내려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 증시가 끈질긴 고물가 행진에 장기간 시달리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물가 흐름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품을 수 없는 게 지금 국내외 증시가 처한 현실이다.따라서 투자자들은 꺾이지 않는 물가이지만 여전히 그 흐름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분위기 전환 기미라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서다.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내용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CPI지수가 고점을 확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또 한 차례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더 크게 관심을 둔 것은 연준의 향후 행보였다. 연준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최종금리 수준에서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 까닭에 시장은 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3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시선을 집중했다.하지만 그는 흔쾌히 시장의 기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 5%선을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역시 9~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5%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0.39%포인트나 올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12년 7월(5.2%)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증가폭도 전달(0.23%포인트)보다 소폭 확대됐다.
주식매수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의 하루 50조원대가 맥없이 무너졌다. 시중금리가 치솟으면서 주식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약세장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는 대신 예·적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 예탁금 평균액은 49조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부터 투자자 예탁금은 48조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었던 까닭에 지난 10월 예탁금 평균액은 50조원을 밑돌았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예탁금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한·미 양국의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2.50%(55.28포인트)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2~5%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 배경엔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자리하고 있었다.하지만 시장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이번 주엔 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이 여느 때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새달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에 끝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다. 오는 4일 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올 들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그룹들로서는 기뻐할 일이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금융소비자들은 입맛이 씁쓸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사들의 기록적 호실적이 고금리로 인한 금융소비자들의 고통을 딛고 달성됐다는 게 그 이유다.최근 공개된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일제히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톱4인 KB금융과 신한·하나·우리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당기순이익은 도합 13조8544억원에 달했다. 금융그룹 각각의 실적은 물론 4
채권시장에서 은행채와 국채, 특수채(공공부문이 발행한 채권) 등 이른바 ‘초우량채’가 자금을 싹쓸이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인이지만 한전과 시중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로 변한 탓도 컸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채권 순발행액은 국채 6조7174억원, 특수채 1조6325억원, 은행채 1조900억원 순이다. 순발행액은 채권 발행액에서 기존 채권의 만기상환액을 뺀 수치다. 해당 액수만큼 시장 유동성을 흡수했다는 뜻이다. 반면 이달 들어 카드·캐피털 등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증시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눈앞에 두게 됐다. 증시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이벤트가 그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 통화정책 회의는 다음달 1~2일(이하 현지시간)에 걸쳐 열린다.이번 주엔 연준 내부 기류를 가늠해볼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들을 수 없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해 설정한 블랙아웃 기간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탓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각종 지표들의 추이를 관찰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각종 악재들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불확실성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자면 △인플레이션 조기 해소에 대한 기대 약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연준의 금리 인상 목표점과 긴축 종료시점에 대한 컨센서스 부재 △영국발 금융불안 확산 우려 등등 곳곳에 악재가 널려 있는 형국이다. 본격화된 중국의 공산당 대회가 증시의 불안감을 키울 새로운 불씨를 던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조심스러운 행보 끝에 0.91%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 결과 주가지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