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미 증시 모두 지난 한 주 동안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2500~2600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다.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보다 장기화하거나 강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그러잖아도 오름세에 있던 국제유가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조치 연장을 발표한 이후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그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현상은 아파트가 생활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할수록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 중에서도 서울, 서울에서도 강남처럼 입지가 좋은 곳의 고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요즘의 추세인 듯 보인다. 다주택자에 대한 거부감과 세제상 부담 증가 등으로 ‘똘똘한 한 채’를 추구하는 흐름이 형성된 점이 그런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이런 흐름 속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뉴욕증시와 코스피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한데서 확인됐다. 특히 뉴욕증시의 전반적 흐름을 대변하는 S&P500지수가 2.5% 올라 6월 중순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상승 흐름을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엔 코스피도 1.77%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그 같은 흐름의 저변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이상 긴축을 강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현재 시장의 관심은 5.25~5.50%인 연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 하반기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 가격이 올 초 저점을 찍은 뒤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대체적 전망은 주택 가격이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하반기 하락 전망을 한 이는 교보증권의 백광제 수석연구원이다. 백 연구원은 30일 공개된 ‘월간 부동산’의 ‘투기의 시대, 상식적 판단이 필요’라는 글을 통해 그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입주물량 증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을 무난히 소화해내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무리했다.뉴욕증시에서는 파월 의장의 오전 연설이 있었던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나스닥은 각각 전장보다 0.73%, 0.67%, 0.94%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이 시장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의 효용성 및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동안 금과옥조처럼 여겨져온 2% 목표가 최근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새삼스레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범용이 되다시피한 인플레 2% 목표는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된다. 한국은행 또한 물가안정 목표 2.0%를 기본 전제로 깔아둔 상태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해묵은 이 논란을 다시 촉발시킨 것은 22일자(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Infla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끈질긴 긴축에 위축돼온 코스피가 부동산 시장 불안이란 새로운 중국 리스크를 만났다. 그 바람에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86.76포인트(3.35%)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지수 하락폭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160 이상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일과 9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업일에 마이너스 기록을 남겼을 정도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지난 주 코스피는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서 비롯된 악영향에 크게 흔들렸다. 중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이 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대내외 악재로 고전중인 한국경제가 더 엄중해진 중국 리스크를 만났다.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어가는 조짐이 지표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어서이다.글로벌 투자사들 사이에선 중국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UBS투자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5%대 성장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디플레 압력이 점차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예에서 보듯 디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경제성장이 멈춘 가운데 장기간 ‘잃어버린 세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개월여 동안 2600선을 확실히 돌파하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엔 2600선마저 다시 무너졌다. 지난 11일 종가는 전주 대비 0.44% 하락한 2591.26이었다.2600선을 오르내리는 지수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지수를 박스권에 가두어두고 있는 요인은 상존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압력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부진 등이다. 대내에서 불거진 테마주 거품 논란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미국 기준금리 상승 압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취업자 증가폭이 2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증가폭 감소 행진도 4개월째 지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성·고령자 취업자가 늘어난데 반해 남성과 60세 미만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종합 정리하면 총량 증가도 주춤해졌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더욱 미미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이었다. 29개월 만에 나타난 최소폭 증가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까지 밀려들었다.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이 미국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며 금리 변동성을 키운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뉴욕증시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3대 주요지수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대표적 지수인 S&P500은 2.27%,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11%, 2.85% 하락했다. 그에 비하면 코스피는 주간 하락률이 0.21%에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을 들었다. 직접적 지수 하락 원인은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사태를 만나 덜컹대고 있다. 증시가 느닷없이 이차전지 열풍에 휩싸이면서 혼미한 분위기 속으로 빨려든 것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제상황의 호조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나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급등락 영향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요동이 심했던 곳은 코스닥 시장이었다.유탄은 코스피로도 날아들었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2650선을 넘보다가 이차전지 약세의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코스피 종가는 전주 대비 1.44포인트 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가 2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4월 보고서)보다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지난해 7월의 수정전망을 시작으로 5차례 연속 취해졌다. IMF는 작년 7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이후에도 그해 10월과 올해 1월, 4월, 7월에 보고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일주일 넘게 2600선을 지켜내고 있다. 중기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국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점이 요인 중 하나다. 단기 상승에 대한 견제와 함께 관망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살아 있는 편이다.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24일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7~8월 중 280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최저임금이 사실상 감소하게 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해 물가상승률(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을 올해 대비 2.5% 오른 9860원으로 의결했다.결과를 두고는 예상했던 대로 양쪽 모두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사용자 측에서는 특히 목소리를 키워왔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동결’ 기대가 무너진데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별화와 주휴수당 폐지 등이 이뤄지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엔 코스피와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4일째 내리 상승행진을 거듭한 결과 4%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620대를 회복했다. 뉴욕증시 3주요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하며 투자 분위기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었다.지수 상승의 주된 원인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감 증폭이었다.국내에서는 지난 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의 경제규모가 13위로 밀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하남영 과장이 발표한 ‘2022년 국민계정으로 본 우리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였다. 10위권을 맴돌던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를 이처럼 크게 하락시킨 요인은 강(强)달러에 의한 원화가치 하락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6733억 달러였다.명목 GDP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25조4627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2위는 17조8760억 달러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엔 투자자들이 살펴볼 변수들이 제법 많다. 그들이 당장 궁금해 하는 것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다. 지난주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욕증시에서도 이제부터 어닝 시즌이 활발히 펼쳐진다.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95.7% 감소한 6000억원이었다.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 넘게 하락하며 7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해체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요지는 시중은행 진입 문호를 넓혀 새로운 경쟁자가 탄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행방안은 기존의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등으로 정리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금융 당국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권 경쟁촉진 방안을 논의해 마련한 결과물이다.T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상반기 거래를 무난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종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에 비해 14.66%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수의 전반적 흐름을 대변해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상반기 동안 16%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30지수는 4% 올랐고, 나스닥은 특히 많이 올라 3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유지될지를 가늠해줄 변수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경기동향 등이 지목된다. 코스피의 경우 여기에 더해 외국인 자금의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