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이야기다. 이 사건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정황으로 보건대 의혹에 그칠 사건도 아닌 듯하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개발을 주 임무로 삼고 있는 공기업의 직원들이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 했다면 이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도 남을 일이다.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10여명의 LH 직원이 광명·시흥에 들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시흥신도시 개발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경기도 광명 시흥의 1271만㎡ 부지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7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신도시가 들어설 정확한 위치는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등 일대다.정부는 이와 함께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에 중규모의 공공택지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부산 대저지구의 경우 243만㎡ 부지에 1만8000호, 광주 산정에서는 168만㎡ 부지 위에 1만3000호의 주택이 들어선다. 경기와 부산, 광주의 3개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총 10만
정부가 25번째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제시했다. 세간의 평가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과거 스물 네 차례에 걸쳐 나온 대책에 비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이번 2·4대책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은 모처럼 대규모 공급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정부가 비로소 정책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가 그간 고집스레 수요 억제에 몰입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만 해도 놀라운 변신이라 할 수 있다.정부가 새로 공급하겠다는 주택 물량은 아파트 위주로 83만호를 상회한다. 이중 32만8000호는 서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25번째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2·4대책은 이전의 대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성격을 띤 것으로 평가된다. 철저히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과 공급 규모가 획기적으로 크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이번 대책에 대해서는 다수의 민간 부동산 전문가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단 방향성이 옳다는 점이 그런 반응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아직 공급 주택이 들어설 지역이나 지역별 공급물량 등 세부적인 내용이 드러난 것이 아닌 만큼 현실성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일단 정책방향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건산연이 2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자료집’을 통해서였다.건산연은 우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전방위 대책을 망라해 빈번히 발표됐지만 그 효과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정부의 잦은 종합대책 발표가 오히려 주택 매매가 및 임대료 상승, 풍선효과, 가수요 촉발, 수급 불일치 심화 등의 부작용을 양산했다고 진단했다.건산연이 지적한 정부 주택시장 안정화 정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전국의 상위 20% 고가 아파트군(群)과 하위 20% 저가 아파트군의 가격 차이가 최대로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아무래도 고가 아파트 가격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게 그 이유인 듯 보인다.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8.5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8년 12월의 5분위 배율은 8.1이었다.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이란 상위 20% 아파트(5분위)의 평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설날 전에 내놓을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골자는 무엇일까.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체적인 시각은 기존의 정책 기조를 이어가되 그 기틀 위에 공급 강화 방안을 더할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 이는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력과 취임을 전후해 한 발언들을 근거로 한 분석이다.일단 변 장관은 ‘공급 전문가’로 통한다. 단, 그가 강조하는 공급은 민간주택이 아닌 공공주택에 집중돼 있다. 변 장관이 관심을 쏟는 공공주택은 구체적으로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둘러싼 위헌 시비가 헌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다. 법조인들로 구성된 ‘종부세 위헌소송 변호인단’이 정부의 종부세제에 대해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변호인단에는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배보윤 전 헌재 대변인, 이석연 전 헌재 헌법연구관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임의로 과세표준을 인상해 종부세를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현행 종부세제는 권력분립과 헌법상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서울에서 전세 매물의 씨가 말라갈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의 후유증이 제대로 발현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두 제도의 시행 근거를 담은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 4개월여 만의 일이다.개정법 시행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한편 전세 매물마저 구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나아가 전셋값 상승이 아파트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8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되면서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이란 단어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변 내정자가 이 두 가지 주택 유형을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주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실제로 변창흠 내정자는 이전에 대학 강단에 있을 때나 LH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줄기차게 토지임대부주택 및 환매조건부주택을 다량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변 내정자는 이 두 가지 유형의 주택을 공공자가주택이라 뭉뚱그려 부르고 있다.요즘 가장 빈번히 거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4번째 대책 발표다. 이번 대책은 전세난의 단기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세부 내용을 논하기 전에 그 기조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전 그대로’라 할 수 있다. 다급한 대로 전세 공급 물량을 늘리려는 노력이 엿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한 근본 처방은 이번에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대책이 시장의 핵심 요구 대상인 2~4인 거주용 아파트 중심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라 할 수 있다.우선 지금의 전세난을 불러온 직접적 원인인 임대차 2법(전세가 상
십수년 전 말레이시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정책을 뒷받침할 요량으로 철근가격 상한제를 전격 실시했다. 철근가격 안정으로 건설 붐을 일으킴으로써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었다.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는 제9차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철근가격 상한제 시행의 결과는 참담했다. 철근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장질서는 형편없이 무너져 내렸다. 가격 상승은 철근 제조업체들이 내수용 공급을 외면한 채 물건 빼돌리기와 수출에만 열을 올리며 나타난 현상이었다. 시장질서 붕괴는 거래 당사자들이 정상적인 과정을 피
정부가 새로운 주택 분양 방안을 제시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을 따로 지어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말 그대로 소유지분을 조금씩 적립해 늘려가는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집이다. 주택 가격의 100%를 내고 새 집을 분양받는 것이 아니라 집을 할부로 장만하는 방식이라 이해할 수 있다.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구체화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이후 해당 방안의 골자를 발표했다. 그 내용인 즉, 주택 최초 분양시 토지와 건물 지분의 20~25% 정
정부가 주거용 부동산 거래 제한 정책을 이어가는 동안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국인들의 손발이 묶여 있는 사이 외국인들이 국내 요지의 집합건물(아파트, 연립주택 등)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엔 중국인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내국인들은 규제지역에서 3억원 이상의 집을 사려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일 경우엔 증빙자료까지 첨부할 것을 요구받는다.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분양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현금 보유 현황과 증권거래 계좌의 잔고 또는 현재 세들어 살고 있는 주택의 전세보증금 등 세세한
주택시장에서 30대의 ‘영끌’ 매입 기세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 ‘큰손’이었던 40대마저 이제 뒷전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이런 현상은 통계자료를 통해 여실히 입증된다.21일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30대가 차지한 매입 비율은 37.3%에 달했다. 전체 거래량 4795건 중 1790건이 30대 매입자에 의해 이뤄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율은 올해 1월 30.4%, 2월 33.0%를 기록했다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택 재산세제 일부 손질을 시도한다. 다주택자를 잡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부동산 대책을 펼쳤지만 실제로는 1가구 1주택자에게도 무차별적으로 세금폭탄이 가해진 데 따른 것이다.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모든 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고, 정책 실패로 집값까지 뛰는 바람에 1주택자들도 예외 없이 세금 폭등을 경험하게 됐다. 많은 1주택자들은 자신의 집이 졸지에 고가주택 반열에 드는 바람에 소득과 상관없이 급격히 커진 세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구간별 세율은 그대로라지만 공시가격 상승은 사실상 세율 인상 효과를 가져다
주택 임대차시장이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다. 상상 가능한 최대한의 극단적 상황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무기 삼아 집주인에게 이사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하는가 하면, 전셋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전세 매물로 냐온 아파트 대문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몰려든 사람들은 전셋집을 차지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하는 ‘웃픈’ 상황까지 연출했다.이뿐이 아니다. 귀해진 전셋집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웃돈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전세 매물이 나
서울 서초구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서초구는 서울시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재산세 감면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서초구가 추진하는 재산세 감면 방안의 골자는 1가구 1주택이면서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인 주택에 한해 자치구 몫 재산세의 절반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부과되는 재산세는 서울시 부과분 50%와 자치구 부과분 50%로 구성돼 있다. 서초구의 방안은 감면 대상 주택 보유자가 낸 재산세 전체에서 4분의 1을 감경해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감경안 대로라면 서초구의 공시가 9억 이하 주택 보유
주택 청약시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이 늘어나고 일정 가격대 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우선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상당량 늘게 됐다. 공공주택에만 적용되던 생애최초 특공 물량을 늘리는 한편 민영주택에도 이 제도를 새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특공 물량은 기존 20%에서 25%로 확대된다.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은 공공택지에서는 전체 분양물량의 1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끝에 10억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올해 9월을 기준으로 산정해 28일 공개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9월 평균 매매가는 10억32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2억2000만원, 1년 전보다는 1억6000만원 상승한 값이다.평균 전세가 역시 단기 급등세를 보이더니 5억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9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5억17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지난달에 처음으로 5억선을 넘어섰고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