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처음 실시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초청을 받지 못했다. 이른바 ‘전경련 패싱(따돌리기)’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 여파로 전경련 후임 회장 선임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전경련은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주요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기재부는 전경련을 제외한 것이 최근의 행사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혁신성장, 노동현안, 기업투자 등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
지난해 낸 세금을 최종 정산하는 연말정산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이 아닌 ‘13월의 보너스’로 다가올 수 있도록 많은 직장인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국세청은 근로자와 회사가 쉽게 신용카드 사용금액, 의료비 등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전 8시부터 개통된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연말정산은 여느 해와 많이 다르다. 특히 공제범위?대상의 폭이 넓어지거나 새로 포함된 항목의 경우 자료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꼼꼼히 확인해
현대자동차가 최저임금을 위반할 처지에 놓여 임금인상 대신 상여금 분할 지급이라는 해결책을 꺼냈다. 다만, 노동조합이 취업규칙 변경에 반대 의사를 밝혀 이 해결방안의 실행 여부는 알 수 없다.현대차는 최근 노조에 상여금을 매달 나눠주는 쪽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지금은 매년 기본급의 750% 정도에 해당하는 상여금 일부(600%)를 2개월에 한 번씩 나눠주고 나머지를 연말에 일괄 지급하고 있지만, 이제부터 12개월로 분할해 월급처럼 주겠다고 한 것.현대차가 취업규칙 변경에 나선 것은 최저임금법 시행령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를 입기는커녕 큰 성과를 얻은 기업이 있다. 인기 절정의 공기청정기를 대여함으로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렌탈케어가 그 곳이다.15일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 렌털 서비스 신규 가입 계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늘었다고 밝혔다.특히 전날 하루에만 평소보다 3배 많은 300명의 소비자가 공기청정기 렌털 서비스를 신청했고, 가입 상담 고객은 1000여명에 다다랐다.이런 현상은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이어질 만큼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심각하게 부각된데서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이어온 반도체 시장이 대세하락 우려에도 불구, 당분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13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890억 달러로, 지난해 4770억 달러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시장 호황은 사실상 끝물에 접어들었으나, 소폭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가트너가 전망한 2.6% 성장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기록한 21.6%,
미래학자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나타날 인간생활의 변화상이다. 그들의 예측에선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교차한다.일부 학자들은 AI가 고대 유럽의 노예처럼 많은 사람들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이라며 마음껏 여가를 즐길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면서 문화·예술이 다시 한번 크게 번창할 것이란 낙관론도 제시된다.하지만 다른 일부는 AI가 성취감이나 자존감, 삶의 활력, 공동체에서의 유대감 확인 등 노동이 갖는 본질적인 가치를 실종시킴으로써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삼성전자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사의 첨단 기술을 통한 미래의 성장동력을 선보였다.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쇼 'CES 2019'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했다.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CES에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의 모빌리티 기업 4500개 이상이 참여한다.LG전자는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롤러블(두루마리형) TV'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시에서 시제품 수준에 그쳤던 스크린 형태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
지난해 12월 예비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경남제약이 증시에서 당장 퇴출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경영개선 기간 1년 동안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경남제약에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개선 기간에 주식 거래는 기존 정지 상태로 유지된다.이어 거래소는 1년의 추가 개선기간 동안 최대주주 지분율 제고 및 투기적 투자 의심 경영진 배제, 감사실 설치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등을 경
삼성전자가 희비가 교차하는 내용의 지난해 성적표를 발표했다. 2018년 전체를 놓고 보면 사상 최고기록을 달성한 성적표임이 분명하지만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성적표는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이었다. 이는 우리 기업 역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전에 없던 대기록이다.하지만 4분기 실적은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의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59조원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이었다.4분기의 부진한 실적은 기대를 모았던
호텔신라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부터 중국 내 경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따이공들의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업계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NH투자증권은 4일 면세점을 앞세운 호텔신라가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6%, 269% 늘어 호텔신라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4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SK하이닉스가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엔지니어에 한해 정년에 관계없이 계속 근무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능력 있는 엔지니어에 대해 사실상 정년을 없애겠다는 의미다.SK하이닉스의 이 조치는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생의 진로를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에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과 특정 분야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정년 후 연장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SK하이닉스는 27일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사내 행사인 ‘왁(자지껄) 콘서
정부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산정방식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격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번엔 최저임금 자체가 아니라 산정방식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똑 같은 시간을 근무하고 똑 같은 임금을 받더라도 최저임금 산정방식에 따라 실제 근무 시간당 주어지는 임금은 크게 달리지는 게 그 원인이다.논쟁의 시발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었다. 당시 고용부는 실제로는 일하지 않았지만 급여가 제공되는 유급휴일도 근로시간으로 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즉, 최저임금 계산 때 소정근로 시간 외에 유급으로 처리되는
최고점을 찍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주춤하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또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효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것은 확정적이지만,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줄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업계는 이러한 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는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가 각 63조8300억원, 13조97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원, 15조1500억원을 기록한
에너지공학 전문의 특성화대학인 한전공대의 설립 장소가 곧 결정된다. 목표 시점은 다음달 말이다. 이에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의 한전공대 유치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현재 한전공대 유치전에 나선 곳은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의 몇몇 지자체들이다. 광주시는 경합에 나선 각 구와 의견 조율을 하고 있고, 전남도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시와 협의를 거쳐 후보 부지 세 곳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 역시 한전공대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런데 유치전에 나선 각 지자체들에게 가볍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부지선정 기준안에 ‘재정
SKC가 SK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합류한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소재 상용화에 성공한 SKC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SK그룹의 차량 전자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이를 통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대 중점 육성 분야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의 현황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 따르면 21일 SKC가 내년 1월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최고점을 찍은 뒤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투자 축소를 고려 중이다.지난해와 올해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공급 과잉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너무 높아진 D램 마진과 최대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업계의 수요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반도체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17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예상 장비 지출액이 총 557억8000만 달러(약 62조9000억원)로 올해보다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
산업은행이 입장을 바꿔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설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한국GM의 R&D 법인분리는 탄력을 받게 됐다. 법인 분리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산은은 오는 26일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4045억원의 추가 출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그간 한국GM 경영정상화에 최대 걸림돌이 된 법인 분리 문제는 5개월 만에 일단락됐다.하지만 한국GM 노동조합 측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산업은행은 18일 한국GM과 '주주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체결하고, 한국G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순서를 밟으면서 해당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경남제약이 분식회계로 받은 과징금 액수가 4000만원에 불과한데,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상장폐지 결정까지 내렸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이번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을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사례와 비교하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경남제약 소액주주 5252명은 거래정지 직전 종가 기준으로 1389억원 상당의 808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1957년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결정 방식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게 그 목적이다.그간 업계가 주장해온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론을 수용할 뜻을 밝힌 것이어서 향후 유연근로시간제 등에 대한 정부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홍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취임식 직전 청와대에 들러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환담했다.따라서 이 날 홍 부총리의 간담회 발언은 청와대와의 교감 속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거래가 11일 재개됐다. 이는 업계가 일찌감치 예상한 결과다. 시가총액 6위, 22조원 규모의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를 두고 이해 관계가 얽힌 삼성그룹과 투자자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상황을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바이오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탓이다. 한국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삼성바이오의 거래를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주식거래 중단 조치 이후 26일 만이었다.삼성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